와룡산 산철쭉이 지금쯤 만개 하였겠지.. 맘은 자꾸만 그곳으로 내달린다
에라! 맘먹은 김에
딱히 같이 동행할 누군가가 있는 것도 아닌지라 안내도를 하나 검색하여 복사하고
짧은 순간 계획을 잡는다니 왕이면 못 가본 길을 택한다
갑룡사> 도암재> 새섬바위> 민재봉(정상)에서 다시 백 하다가 청룡사 갈림길에서 >
수정 굴 중 허리를 따라 도암재> 상사바위> 갑룡사수정굴중허리를따라도암재>상사바위>갑룡사
갑룡사 입구에 차를 세워 두고 천천히 거북이 걸음으로 초입에 든다
1월에 태백산 산행 이후로 처음 나선 산행인지라
사진도 찍어가며 재촉하는이도 간섭하는 이도 없이 홀연히 나선길이니
여유롭게 하루를 와룡산에서 보낼 요량으로..
도암재에 이르니 오른쪽은 상사바위 왼쪽은 새섬바위> 민재봉이다
초행인지라 안내도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새섬바위로 향한다
길옆에 핀 철쭉은 이미 지기 시작했고평일인지라 산객들이 그리 흔치 않다
고도에 따른 기온차가 있으니 주능선엔 지금이 한창일 꺼야
스스로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가며 오른다
오월의 쾌청한 날씨는 연록의 푸르름과 불어오는 해풍이 무척이나 상쾌하다
새섬바위가 아기자기 철쭉을 안고서 그림같이 다가온다~~!
오월의 암릉은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참으로 곱고 예쁘다
삼천포 앞바다가 시원하다
서쪽으로 새로 놓은 사천대교와 서포의 옹기종기 작은 섬들이 떠있다
민재봉으로 가는 주능선엔 산철쭉이 붉게 물들이고
만개한 꽃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와룡산의 자연 속으로 푹 빠져든다
민재봉 정상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고 무심히 올려다본
하늘엔 연둣빛 떡갈 나뭇잎이 오월의 햇살 아래 빛나고 있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걷다가 수정 굴 갈림길에서 내려서서
중 허리를 따라 시원한 숲 속 길로 도암재까지 와서 다시 상사바위로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상사바위에 오른다
사방을 둘러보니 연록의 부드러운 융단을 깔아놓은 능선도
탁 트인 삼천포 앞바다도옹기종기 섬들도 가슴이 시원하다
아침에 도암재에서 만난 여인들이 "길이 위험해서 백 하셔야 합니다
하던 말을 새기며 암 능 구간을 좋아하는 난 그냥 진행한다
아기자기 암 능 구간과 사람들이 많이 다나지 않은 오솔길이라 호젖이 걷는 하산길이 더없이 좋다
도암재에서 본 상사바위
새섬바위 오름 하며 돌탑
첨 만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천포 시가와 오른쪽 상사바위 왼쪽 삼천포화력
암릉에 핀 철쭉 사이로 상사바위
새섬바위
주능선을 따라 정상 (민재봉)
새섬바위 오름길
사천대교와 서포
새섬바위 암벽에 핀 철쭉
새섬바위 정상
새섬바위를 내려서며..
새섬바위
산철쭉과 군데군데 섞여있는 철쭉
민재봉 가는 길..
민재봉에서 새섬바위와 상사바위를 잡아본다
시원하게 뻗은 지능선
하늘도 예뻐요
정상 기념으로..
상사바위
상사바위에서 본 삼천포 시가
상사바위 철쭉과 삼천포 화력
상사바위에서 본 정성과 새섬바위
상사바위에서 하산길에 오후의 햇살이 바다 위에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