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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날이여 (꿈을먹고 살던시절아)

지리수니 2006. 7. 19. 22:04

어린 나무만
싹을 틔우는 것이 아니란다.
초록나무만이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란다.

빨랫줄 동여맨 늙은 감나무에
새잎 돋아나는 걸 보아라.
벗꽃 고목등걸에 피어나는
저 새 꽃눈을 보아라.

팔순 울 어머니 들
가랑잎 앙가슴에도

비인 하늘에도
진달래 꽃달래 연분홍
꽃순 아기자기 피어나는 걸 보아라.

 

                                            -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