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리산

비린내골 푸른이끼

지리수니 2010. 7. 4. 19:11

10,06,30

양정교-비리내골-벽소봉-벽소령대피소-작전도로-소금쟁이능선

비경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참 오랜만의 산행이다

마음은 늘~산에 가 있지만 여유가 없어 산행을 나서지 못했다

내노라하는 꾼들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오랫동안 들지 못한 지리산 계곡을 탐방하는 행운을 놓치고 싶지 않아 맘을 다잡아 먹는다

눈부시도록 푸른 이끼 내음과 숲 속 맑은 공기를 들이키고 오면 축~처져있는 마음이 밝아질 것만 같다

  

 

 

 

 

 

 

양정교에서 계곡을 따라 직등한다

힘들어서 쉴 때와 특징이 있는 곳에서 만 디카를 끄집어낸다

비린내골 본류는 지리산에서 보기 드문 계곡이다

검은 반석이 쭉 깔려서 계곡 자체가 와폭 수준인데

장마철인데도 수량이 적어 오르기가 편안하다

 

 

 

 

 

 

 

 

 

 

 

 

 

 

 

 

 

 

 

 

폭포에 햇살이 비춰 번쩍거린다

초록빛 이끼가 넘 아름다워 발둘곳을 모를 지경이다

 

 

 

 

 

 

 

 

 

 

 

작전도로를 넘어 벽 소봉에 오르니 시야기 트인다

 

 

 

 

운무가 자욱하지만 멀리 당재다 

 

 

벽소봉 사면 너머에 대피소가 있다 

 

 

 

벽 소봉에서 내려서며 암벽의 절경을 담아본다 

 

 

 

 

 

 

주등로에 들어서서 벽소령대피소를 향해가시는 부부의 뒷모습에 행복이 묻어난다 

 

 

 

 

 

 

 

 작전도로에서의 조망들..

 

하산 후 산행의 흔적을 여기서 말끔히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