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반산행

별유산~매화산

지리수니 2011. 4. 24. 22:01

110424

고견사주차장-의상봉-별유산정상-작은가야산-단지봉-남산제일봉-해인호텔(10시~16시40분)

 

그동안 별유산(우두산)에서 매화산으로 이르는 능선길을 걸어볼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번번이 놓치고 말았는데 청솔산악회 공지를 보고

앗싸~! 반가움에 배낭을 꾸린다

 

가는 길에 차창밖으로 미녀봉의 모습이 보이고 이내 고견사 주차장에 닿는다

10시 버스에서 내리자 관광버스가 여러 대 주차하고 있다

많은 인파들 속에 섞여 오르며 은근히 걱정이 된다

오늘 처음으로 참석한 산악회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혹시라도 이탈될까 봐 회원들을 눈여겨보지만

사진 한 장 찍고 나면 저만치 멀어져 버린다

 

고견사를 지나고 커다란 암벽 아래 석간수가 흐르고 기도터다

바로 위 좌측으로 큰 청동불상을 모셔두었다

다행히 뒤따라 오시던 회장님께서 인사를 하시며 챙겨주신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의상봉 바로 아래지만

의상봉 오름길은 우회하여 반대쪽에서 올라야 한다

 

긴~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의상봉에 오르니 전망이 툭 트인다

우리가 가야 할 능선길 너머 멀리 가야산이 조망된다

별유산은 소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우두산으로 부르기도 한단다

 

별유산 정상에서 매화산으로 가는 능선길을 막아 놓았다

국립공원지역도 아닌 작은 능선길을 왜 통제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오늘 우리가 잡은 코스이니 어쩔 수 없이 넘어선다

 

가을을 연상케 하는 푹신한 낙엽길이 쭉~이으지 더니

작은 가야산 암릉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니 별유산이 넘 멋스럽다

바람이 제법 불어대니 땀이 흐를 여유가 없이 시원하다

모자가 날아갈 것 같아 손으로 잡고서 사진도 찍고..

오르락내리락 리듬을 타듯 이어지는 능선길이 참 좋다

푹신한 구엽토 소나무숲길 아래로 하늘거리는

진달래의 모습도 아름답고 신나게 걷다 보니 어느새 매화산이다

 

남산제일봉 아래 날머리에도 역시 산길을 막아두었다

바리케이드를 넘어 촛대처럼 솟아오른 

암봉들로 이루어진 매화산 남산제일봉에 오르니 건너편

가야산 주능선이 장엄하게 펼쳐지고 그 아래로 해인사를 고요히 품고 있다

 

청량사에서 오르는 매화산의 만물상 암릉이 기기묘묘하게 뽐을 내며

제일봉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그 모습이 수려하기만 하다

의상봉 암봉에서 시작하여 제일봉 암봉을 찍고 이젠 하신길로 접어든다

능선을 내려서니 바람은 고요한데 온종일 바람을 맞은 몸은 점퍼를 입고 걷는데도 쉬이 데워지질 않는다 

등로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가 피로를 풀고 해인 호텔 주차장에서 16시 40분 산행을 마감한다

 

돌아오는 길 홍류동 계곡엔 벚꽃이 하얗게 늘어져 운치를 더해준다

 

 

의상봉

 

 

 

버스를 타고 가며 차창밖으로 미녀봉을 담아본다

 

 

 

벚꽃이 아직 하얗게 피어있는 들머리..

 

 

 

조금 오르니 멋진 견암폭포가 흐른다

 

 

 

고견사.. 등산 중이라 그냥 지나친다..

 

 

 

 

 

 

 

 

 

 

 

암벽 기도터..

 

 

암벽 아래 석간수..

 

 

청동 불상

 

 

 

고갯마루에서 올려다본 의상봉..

 

 

 

 

 

의상봉의 조망.. 비계산 쪽..

 

 

 

별유산 정상(1046m) 너머 작은 가야산

 

 

 

의상봉 소나무..

 

 

 

별유산 앞 암봉에서.. 지나온 의상봉 배경..

 

 

 

 

별유산 정상에서 작은 가야산 매화산 가야산이 차례로 조망된다

 

 

 

지나온 별유산도 뒤돌아보고..

 

 

 

노랑제비꽃이  반겨준다

 

 

 

작은 가야산의 모습들..

 

 

 

 

 

 

 

 

 

 

 

작지만 멋진 암릉지 대다..

 

 

 

하늘거리는 진달래도 이쁘고..

 

 

 

빽빽한 송림도 좋고요..

 

 

 

 

 

남산제일봉이 보인다..

 

 

 

 

 

 

 

 

남산제일봉...

 

 

 

가야산의 풍광..

 

 

 

제일봉의 암봉..

 

 

 

남산제일봉의 모습과 조망들..

 

 

 

 

 

 

 

 

 

 

 

 

 

 

 

 

 

 

가야산 주능선..

 

 

 

하산길에 담은 제일봉 정상부..

 

 

 

하산길 계곡 합수점에 묘한 굴이 있네.. 여기서 신발 벗고 시원하게 족욕하고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