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리산

함박골

지리수니 2011. 5. 30. 23:03

2011,5,28

반선-함박골-묘향암-폭포수 골-반선

 

지리 99 달궁 모임이 있는 날이다

아침 5시 30분 서진주 만남의 광장에서 거제 뽓때님의 차를 타고

반선에 도착하니 많은 산꾼들이 도착하여있다

일출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일출 사장님의 차로 요롱대까지 오른다

오후 5시 행사시간까지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거리를 좀 줄이려는 요량이다

 

진주 광주 서울 울산에서 모인 16명..

꽤 많은 인원이 함께 오른다

뱀사골 5월의 연둣빛이 눈이 부시고

알싸한 숲의 공기가 머리를 맑게 정화시켜준다

올해 봄비가 잦다고 생각했는데 수량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

 

함박골로 접어들어 이끼폭포에 도착하니

햇살이 폭포 위에 환하게 비추고 있어

사진을 담기에는 조건이 좋지 않지만

작품사진을 목적으로 한 사람은 없으니 아쉬울 것도 없다

 

된비알을 치고 올라 묘향암에 도착하니 예전의 스님은 떠나시고

새로 오신 호림 스님께서 흰 삽살개 한쌍을(서상이 길상이) 키우고 계신다

성품이 좋아 산짐승을 해치지 않고 다람쥐와도 잘 논다고 하시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불천객이 마음에 쓰이는지 한 마리는 계속 경계하며 짖어댄다

 

화장실 위로 올라 주등로를 따라가다가 공터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세 사람이 길을 잘 못 들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박영발 비트 아래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비트를 둘러보러 갔는데

랜턴을 챙기지 않아서 비트 안은 들여다보지 못하고 입구만 보고 와서

처음인 사람들은 좀 아쉬웠겠지만 나는 08년 여름 달궁 모임 때 둘러보았다

 

혹시 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 폰을 켜보았지만 깜깜한 내부를 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사다리를 내려와 올라오지 않고 바위 아래로 내려오니 빠르고 쉬웠다

후미 세 사람이 내려오고 폭포수 골로 내려앉아 점심을 먹고 내려오는데

폭포수 골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수량이 적으니 계곡미가 별로지만 하산하기는 쉬워서 좋다

 

부지런히 종종걸음으로 내려와 땀을 씻어내고

전국에서 모인 지리 산꾼들의 모임에 참석만 하고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빠져나왔다

 

이끼폭포

 

 

인원이 많아 2번에 나누어 일출 사장님 차로 요룡대까지 오른다

한차 태워서 먼저 떠나고 남은 사람은 차가 돌아올 때까지 걸어간다.. 반선교.. 

 

 

요룡대에서 올려다본 뱀사골 본류..

 

 

병 소..

 

 

오월의 연둣빛 푸르름에 마음이 평온하다.. 뱀사골의 풍경들..

 

 

 

 

 

 

 

 

함박골 합수부..

 

 

함박골 초입.. 그리고 풍경들..

 

 

 

 

 

 

 

 

 

 

 

 

 

 

 

 

 

 

 

 

 

 

 

 

 

 

 

 

 

 

 

 

 

 

 

 

묘향암..

 

 

 

 

 

 

 

묘향대..

 

 

 

스님께서 산나물을 뜯어 건 채를 만들려고 마당 가득 늘어놓았다 

 

 

 

호림 스님과 삽살개 한쌍..

 

 

 

 

 

폭포수 골 상단의 실폭..

 

 

 

박영발 비트 주변..

 

 

 

 

 

 

 

폭포수 골에서 오찬..

 

 

 

 

 

백작약..

 

 

 

 

 

 

 

 

 

 

  

 

 

 

 

다시 뱀사골 본류의 풍경들..

 

 

 

 

 

 

 

 

 

 

 

달궁에서..

해마다 제공되는 산정무한 주 정성 들여 만든 택속에 참가인원의 닉이 새겨 저 있다

나의 대화명 지리 향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