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치기폭포
16.10.09
환경교육원-천왕봉-써리봉-치밭목-유평
수량이 많을 때 무제치기폭포를 아직 보지 못했다
봉곡동에서 6:20분 첫차를 탔다
수량이 풍부한 무제치기폭포를 감상하기 위해 산객이 많은 일요일을 택한 것이다
처음 버스를 타고 가보니 편해서 계속 버스를 탔는데
매표소 입구에 도착하면 환경교육원행 셔틀버스를 40여분 기다리기 지루해서
그냥 칼바위로 오르곤 했는데 오늘은 코스가 긴~관계로 버스를 타려고 기다렸는데
일요일이라 산객이 많으니 조금 일찍 출발해 8시에 순두류에 내렸다
3일 만에 다시 찾은 터라 그냥 쭉~올랐다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썰렁하고 10:27분에 천왕 동봉에 올라
간식 먹고 중봉을 향해 내려가는데 서리발이 솟았다
어머 벌써! 하며 한컷 찍고 내려서는데 웬걸 바위 아래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렸다 ㅎㅎ
무제치 기폭포가 목적이었는데 덤으로 고드름 구경까지 하는 휭재를 누렸다~^*^
태풍에 씻겨이고 떨어져 단풍이 별 볼품없는 능선길을 오르는 산객들이 간간히 보인다
"무제치 기폭포에 물이 많던가요?" 하고 물었더니
"장관이데요 아마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한다
기분 좋게 써리봉아래 섰는데 써리봉에서 내려오는 산객이 아는 체를 한다
통영에서 온 쉬블링님이다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이내 또 정화님을 만났다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코스가 다른 정화 일행께 무제치 기폭포가 장관이라는데 보고 가라 하고
먼저 내려오는데 태풍에 떨어진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떨어져 있어
그냥 두고 지나치지 못하고 배낭을 벗어두고 주웠더니
작은 배낭이 꽉 차버렸다 더불어 시간도 지체됐겠지 ㅎ
서둘러 내려오니 치밭목 대피소 공사가 한창이다
공단 직원이 나를 보고 "혼자 오셨어요?" 하며 걱정스러운 말투를 뒤로하고
전망대에서 무제치 기폭포를 내려다보니 역시나 장관이다
다급히 내려서니 입구에 배낭이 몇 개 놓여있다 정화일행이다
옛날에 고향 후배가 담아온 폭포보다는 못하지만 내가 본 것 중에 수량이 가장 많았다
출발하며 시계를 보니 2:30분 시간은 충분하다
정화 일행은 중산리에 차가 있어 헤어져서 내려오는 내 내 한 명의 산객도 못 만나고
4:14분에 유평에 내려서서 사부작사부작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4:55분차가 막~떠났단다
55분을 기다려서 5:50분 버스로 돌아왔다
써리봉에 올라서 있는걸 쉬불링님이 찍어 보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