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리산

하점골~달궁능선

지리수니 2011. 9. 26. 09:21

11.09.25 일요일

하점 좌골-망 바우봉-투구봉-달궁 능선

<2호점> 식구들과 오빠와 나

 

언젠가 함박 우골로 올라 하점골로 내려온 적이 있다

그땐 내리막길이라 편안한 등로를 이용하여 하산하면서

별다른 특징도 없는 평범한 골짜기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계곡을 치고 오르면서 하점골을 제대로 보고 왔다

그다지 크고 웅장하지는 못하더라도 아기자기 계곡미가 빼어나다

봄에 이끼가 파릇하게 자라면 환상적인 계곡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해 봄엔 우골을 오르면서 탐사해보고 싶다

달궁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원점회기를 위해

달궁 능선의 사라질 듯 이어지고 또 아닌 듯 이어지는

아리송한 능선을 제대로 잡고 내려 오는 묘미도 있었다 

 

덤으로 야생 오미자와 노루 궁둥이 버섯도 구경하고..

 

 

하점 좌골을 오르며 가장 인상 깊은 소폭.. 이끼가 파랗게 살아있다면.. 상상을 해본다

 

 

달궁계곡으로 유입되는 하점골 입구..

 

 

하점골의 아기자기한 풍경들..

달궁마을에서 끌어다 쓰는 식수 호스 줄이 눈에 좀 거슬리긴 하지만 가만하고 자연만 본다..ㅎ

 

 

 

 

 

 

 

 

 

 

 

 

 

 

 

 

 

 

 

계곡 물속에 모여있는 도토리 무리..

 

 

 

 

 

 

 

 

 

 

 

 

 

 

 

 

 

 

 

 

 

 

 

 

 

 

 

 

 

 

 

 

힘들지 않게 쉬엄쉬엄 오르다가 다래도 따먹고 오미자도 조금 따고 쉬며 오른다

 

 

무슨 열 매지?

 

 

오미자가 빨갛게 익었다

 

 

 

 

이제 물이 숨어들고 능선이 바로 위로 보이는데도 한참을 올라야 한다

 

 

 

 

 

앙증스럽다.. 뭔 버섯이고?

 

 

 

 

심마니 능선에 올랐다

 

이렇게 큰 화상흉터를 안고서 굳건히 자라고 있다

 

 

투구꽃..

 

 

 

 

 

 

 

푹신한 능선에서 점심을 먹는다

 

 

 

 

망 바우봉에서는 조망이 별로라서

달궁 능선 들머리인 여기에서 조망을 즐기는데 봉산골 쪽에 사태지가 보인다

 

 

 

 

 

 

 

 

 

 

투구봉에서의 조망.. 서북능선 만복대~정령치~고리봉

 

 

만복대~ 성삼재~~

 

성삼재~종석대~노고단

 

 

 

 

노루 궁둥이 버섯.. 귀하다는 놈을 만났다..

 

 

지형도를 살펴본다면 달궁 출렁다리로 내려서는 것이 달궁 능선이라 하겠으나

원점회기를 위해 우측 지능을 타고 내리기로 한다

쟁기 쏘로 가는 삼거리에서 능선을 잡고 걷다가 위 사진 지점에 서서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편편한 지대를 제법 내려선다

 

 

이런 바위봉이 새로운 능선을 형성한다

이 능선을 잡고 내린다

 

 

 

또 한 번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또 새로운 지능이 형성되고 쭉~내려서니 건너편 달궁교가 보인다

산으로 님이 산길을 제대로 숙지하고 와서 망설임 없이 산길을 단번에 제대로 찾을 수 있었다.

 

 

 

 

 

 

내령 천왕봉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 엄천강 위로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노루 궁둥이를 이렇게 잘라서 참기름에 찍어서 생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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