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20 중산리-통신골-천왕봉-천왕남능-중산리 가을 그리고 지리산 지리산 그리고 산사람들 아름답고 행복한 만남.. 가을 그 한가운데서 지리산의 채색에 눈이 부시다 神만이 오른다는 통신 골을 오른다 용암이 흘러내린듯한 앙상한 암반의 형상들.. 수만 년의 물길이 만든 작품일까? 불가사의 한 뼈마디를 밟으며 가을 속을 걸어 천왕봉으로 직등한다 오랜만에 여수 산 친구들과의 반가운 동행길에 오빠 내외분도 함께한다 지리산은 온통 깊은 가을 속에 푹 빠져있다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 잎새가 붉게 타고 산객들의 마음도 그위에 살며시 내려앉는다 천왕 남능을 타고 내리며 지리산의 가을 그 정점에 머물고 있음에 감탄한다 암릉의 멋스러운 노송 너머로 천왕봉의 조망과 바로 건너편 세존봉의 문창대도 너무 멋스럽고 사방으로 내려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