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9

큰새골-작은새골

10,07,10 토요일 큰새골-칠선봉-작은새골 비경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리산으로 향하는 발길엔 설렘이있다 심산유곡.. 거칠고 날을 세웠지만 태고의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비로운 고산의 풍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벅차오르는 가슴은 뿌듯함에 탄성이 절로 터져나온다 결코 쉬이 다가설수 없는 곳 이기에 감동은 더욱더 크게만 느껴진다

산행 /지리산 2010.07.11

뜻밖의 행운 막차골..

10,07,03 반선-뱀사골-막차골-묘향대-함박골-이끼폭포-반선 비경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주말에 비 소식이 있어 산행 계획을 잡지 않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은 잔뜩 흐리지만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며칠 전 워밍업 산행도 하였으니 힘들 줄 알면서도 또 지리산으로 향한다 오늘은 창원 모 안내산행팀들과 동행을 한단다 산청휴게소에서 만나 앞서 가는데 길도 모르는 관광버스는 왠지 속도가 느리다 천천히 가자고 뒤에서 자꾸 연락이 온다 마천에서 대장이 창원팀 차에 안내차 옮겨 타고 앞서가고 우리가 뒤따르는데 속도가 느린 까닭을 알 것 같다 시꺼먼 매연을 연신 뿜어내며 나 고물차요 하며 간다..ㅎ 어쨌거나 반선 주차장에 주차하고 등로를따라 한참 오르는데 국공파 2명이 따라붙었다 이끼폭포로..

산행 /지리산 2010.07.04

비린내골 푸른이끼

10,06,30 양정교-비리내골-벽소봉-벽소령대피소-작전도로-소금쟁이능선 비경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참 오랜만의 산행이다 마음은 늘~산에 가 있지만 여유가 없어 산행을 나서지 못했다 내노라하는 꾼들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오랫동안 들지 못한 지리산 계곡을 탐방하는 행운을 놓치고 싶지 않아 맘을 다잡아 먹는다 눈부시도록 푸른 이끼 내음과 숲 속 맑은 공기를 들이키고 오면 축~처져있는 마음이 밝아질 것만 같다 양정교에서 계곡을 따라 직등한다 힘들어서 쉴 때와 특징이 있는 곳에서 만 디카를 끄집어낸다 비린내골 본류는 지리산에서 보기 드문 계곡이다 검은 반석이 쭉 깔려서 계곡 자체가 와폭 수준인데 장마철인데도 수량이 적어 오르기가 편안하다 폭포에 햇살이 비춰 번쩍거린다 초록빛 이끼가 넘 아름다워 발둘곳을 ..

산행 /지리산 2010.07.04

와운우골-얼음쐬기골

09,8,22 토요일 와운우골-명선북능-얼음쐬기골 비경 마운틴 컬럽 아침부터 일이 꼬이려고.. 버스에서 내리자 "먼저 출발하이소" 배낭을 메고 서성이다 먼저 출발한 게 화근이 될 줄.. 우리는 반선 주차장을 출발해서 뱀사골 계곡을 건너 탐방로를 따라 올라 와운마을 천년송을 구경하고 와운골 들머리에서 30분 넘게 기다림 후 출발하고 정 대장은 와운 옛길로 30분 단축된 길로 와서 우리가 앞서 간 줄 알고 들어서고 서로 쓸데없는 걱정만 하다가 합수부에서 점심 먹고 있던 일행을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와운 옛길을 못 걸어본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년에 와운골을 오른 적이 있다 그때보다 수량이 적어 계곡미는 조금 덜 하지만 오르기가 쉬워서 좋다 큰 특징은 없지만 아기자기 조그만 폭포들이 연이어 떨어져 내리고..

산행 /지리산 2009.08.30

함박골~하점골

09,8,22 함박우골-심마니능선-하점골 "산정무한" 지리구구 달궁 모임이 있는 날이다 산정 모임의 설렘일까? 잠을 설치고 뒤척이다 4시 30분 모처럼 이른 시각에 집을 나선다 서진주 IC에 도착하니 4시 47분 아무도 보이지 않아 의자를 젖히고 눈을 감는다. 조금 있으니 사람들 소리가 두런거려 내다보니 진주 아재님과 천지 형님이 도착하시고 이내 오늘 처음으로 참석하시는 하계윤 님 거제 뽀대님 수선화님 산거부기님과 설화가 도착하여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진주 아재님께서는 는 간식(복숭아 통조림)을 건네주시며 일찍 잠이 깨여 마중을 나오셨다 하신다 후배들을 배려하시는 마음에 고마움을 전하며 저녁에 달궁에서 만나자 인사를 나누고 출발하여 반선에 도착하니 일출 식당앞은 지리산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다 우리와..

산행 /지리산 2009.08.23

뱀사골~함박골~반야봉~심마니능선

09,7,4 뱀사골~함박골~묘향암~반야봉~심마니능선~뱀사골 비경마운틴 컬럽 인간의 욕망은 무한지대 인가보다 지리산을 옆에 두고도 겨우 등줄기만 타고 다니다가 어느 날 깊숙하고 은밀한 곳 속살을 들여다본 후 들면 들수록 신비하고 가면 갈수록 알 수가 없는 아직 가늠할 수조차 없는 크고 깊은 품속을 혜집고 알싸한 공기를 가슴 깊숙이 들이키며 오늘도 이끼폭포골 비경을 찾아 스며든다 요즘 잦은 비로 수량이 풍부하여 계곡의 폭포수가 웅장하게 떨어지며 토해내는 굉음 속에 속세의 찌든 상념 흘려보내고 하늘도 보이지 않는 숲길을 걸어며 살아 숨 쉼이 얼마나 행복한지.. 예전보다 많이 훼손된 이끼폭포지만 수량이 많아 장관을 이룬다 산이 좋아 찾아들면서 자꾸만 이끼가 사라져 가는 모습에 내 자신을 돌이켜본다 우리가 지키고..

산행 /지리산 2009.07.05

비린내골 비에쫏겨..

09,6,20 토요일 오늘 일기예보 중부지방은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온단다 산에 들 때만 비가 오지 않으면 가자.. 우장을 챙겨서 비린내골로 든다 작년에 다녀오며 보지못한 하류에서부터 계곡 치기로 오름 하며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넓고 편편한 암반위로 흐르던 청류는 이내 커고작은 폭포를 이루며 떨어져 내리는 하얀 포말.. 상류의 이끼로 뒤덮인 계곡의 자연미만 비린내골의 얼굴인줄 알았더니 하류의 계곡도 그에 못지않으니 오늘 내겐 하류를 탐방한 것만으로도 만족한 산행이었다 비린내골 깊숙이 스며들 즈음 오후에 온다던 비가 흩뿌리기 시작하고 짖은 운무가 자욱이 깔린다 젖은 계곡은 미끄러워 주의를 요하므로 사진은 생략하고 오르다 파란 이끼가 발길을 잡으나.. 선두는 ..

산행 /지리산 2009.06.20

대소골의 비경

08,6,17 수요일 오랜만의 산행이다 대소골을 향해 달리는 차창 너머로 푸른 유월의 신록이 넘실거린다 침울하고 무거운 마음을 푸른 바다위에 슬며시 내려놓으며 어느새 지리속으로 안겨든다 푸른 이끼를 뒤집어쓴 바위틈으로 쏟아져 내리는 크고 작은 폭포..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계곡 사이로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고사목들.. 언제나 그리운 싸~한 숲속의 향기.. 오름할수록 작아지던 계곡이 끝나고 우거진 숲속을 헤집고 힘든 비탈을 한발한발 오름 짓하는 순간만은 심산 유골의 일부가 되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왔다 심원~대소골~반야 중봉~심원 능선~심원

산행 /지리산 200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