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23
새재-치밭목-조개골-새재
초등학생 동기들과
초등학교 총동창회를 마치고 공식적인 2차 지리산 산행이다
소싯적 하나쯤 묻어두었을 추억을 찾아 향수에 젖어보는..
새재 조개골 산장에서 1박을 하고
최종 9명이 오붓하게 가을 지리산의 단풍을 즐기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잘 정비되지 않은 조개골로 친구들을 안내하기가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해서
치밭목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고 무제치기폭 포도 아껴두고 올랐는데
친구들의 요청으로 조개골로 하산하면서 지난여름
무이파 태풍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초토화된 조개골은 10배 정도 넓혀놓았다
계곡을 횡단하는 지점에선 계곡을 건너면 등록 유실되어 한참을 찾아야 했다
계곡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아름답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하루였다
아침 다슬기탕이 준비되는 동안에 단체사진 한컷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난여름 오빠 부부와 함께 조개골-영랑대를 다녀온
오빠 친구인 종길 선배 부부가 지인들과 함께 조개골로 오르다가 딱 마주쳤다
반가움에 인사를 나누고 혜여졌는데
뒷 이야기를 들으니 그사이 무이파 태풍으로 산사태가 크게 나서 조개골이 초토화되어
등로가 유실되어 길찿느라 고생하다가 늦게 하산하였다고ㅠㅠ
아침 먹고 준비운동..
출발 전 여자들끼리..
남자들끼리.. 엊저녁엔 남자가 한 명 많더니 아침엔 한 명적 고 산행 땐 두 명이 적었다..
이제 출발.. 여자들은 빈 몸으로 가볍게 오르지만 내 등엔 베 냥이 업혀있다..ㅎ
이정표 확인하고.. 목적지 치밭목까지 4.8km
지난여름 무이파 태풍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조개골 건너는 다리가 유실되어 다리 발만 서있다
다리 아래 계곡을 건넌다
이제 단풍숲길을 걷는다.. 쉬엄쉬엄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며..
힘들면 쉬어가고..
대원사 갈림길..
넓은 바위에 앉아 옛 동요도 손뼉 치며 부르고..
무제치기폭포는 내려갈 때 보자고 아껴두고 전망대에서 즐기는데 계획이 바뀌어 아쉽게 되었다.
물이 귀한 폭포인데 어제 내린 비로 폭포수가 제법 흐른다.
비 온 뒷날이라 시계가 맑아 황매산이 훤이 보인다
치밭목 대피소에 도착하니 여수 산우들이 취사장에서 지지고 볶고 끓이고 점심준비에 한창이다
같이 먹 자하지만 일행이 많으니 마음만 맛있게 받겠다고 사양하고~
점심밥은 없다 모덤떡과 산청 흑돼지수육이 점심이다
대피소에서 원두커피 한잔씩 사서 후식으로 깔끔하게 먹고
친구들의 요청으로 조개골로 하산한다
치밭목 식수장..
지난여름 무이파의 영향으로 조개골이 10배쯤 넓어진 것 같다
등로가 유실되어 계곡을 건넌 후 찬찬히 찾아야 한다
잎새가 떨어진 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청 독바위..
고도를 한참 낮추니 조개골의 단풍이 아름답게 맞아준다
작은 조개골을 건너며 상부 쪽..
산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