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반산행

고향산 걸어보기 2 (석대산)

지리수니 2017. 3. 24. 13:06

170323

한재에서 망해봉까지 지리산 남강 태극 끝자락을 걸어본다

한재-수리덤-석대산-송곳봉-315봉-망해봉-살고개

함께한 사람: 8남매 중 넷째 오빠 여섯째 오빠 일곱째 나 여덞째 남동생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길을 나서면서 마산에 계시는 둘째 오빠도 합류하여

사 남매가 함께 걷는 산길에는 고향의 향수에 흠뻑 젖어본 하루였다

산행을 마치고 큰오빠 내외분도 모시고 원지 순두부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살 고개 날머리에 차를 한대 바킹 해두고 한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청계저수지가 바라보이는 조망터에서...

 

 

 

 

 

큰오빠도 같이 오시겠다 하셨는데 못 오셨다 사형제분이 나란히 서섰어면 하는 아쉬움도...

 

 

 

다 다음 주쯤에 가야 할 산 웅석봉..

 

 

 

 

 

수리덤에서...

 

 

수리봉 정상석을 마주하니 기쁘기만 하다

어느 순간 수리봉은 남가람 봉이 되어있음이 마음 아파 본래 이름을 찾아주고자

군에 건의하여 얻어낸 그 결과물 앞에 서니 뿌듯하다

이제 양대 포틀 사이트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도 수리봉으로 표기되고 있다 ㅎㅎ

 

 

 

 

 

 

 

 

 

송곳 바위를 당겨본다

 

 

석대산 정상에서 나목 사이로 보이는 송곳 바위를 잡아본다

 

 

 

송곳 바위에 올라 지난주에 다녀온 산들과 고향 들녘을 바라본다

어릴 적 송곳 바위는 능선 마루금 위로 뾰족이 하얗게 솟아오른 트렌드 마크였었는데

능선 위로 나무가 많이 자라기도 하고 낙뢰로 바구가 깨지기도 하여

지금은 고향마을에서 바라보는 석대산의 송곳바구는 그 존재의 자취도 희미하게 남아 아쉽기만 하다

 

 

 

 

 

 

 

 

 

앞으로 가야 할 건너편 오른쪽으로 뻗은 능선을 가늠해본다

2010년 추석에 한번 걸어보아 가늠이 쉽다

 

 

 

달뜨기 능선 위로 삐죽이 솟아오른 봉이 천왕봉일까?

 

 

 

 

아래로 내려서며 담아본다.

 

 

송곳바구를 내려서며 옛날의 그 모습과 조금 닮은 모습을 담아본다 ㅎ

 

 

 

친구의 기도터를 지난다

 

 

 

개나리를 닮은 영춘화

 

 

마을로 내려서니 봄꽃들이 피었다

 

 

석대 마을을 내려서서 매실밭 아래 길로 들어선다

 

작은 고개를 살짝 넘어 감밭으로 들어서서 옛 임도를 따라 오르지만

315봉으로 오르는 길은 아직도 뚜렷하지 않지만 잎이 없는 계절이라 시야가 확보되니 치고 오르기 수월하다

 

 

 

법하마을 뒷산

정확히 315.2봉에 있는 삼각점을 찾았다

지난번에 왔을 땐 수풀이 우거져 길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삼각점 서북방향에 묘지가 있어 여기서부터는 길이 너무 좋다

 

 

 

 

 

 

 

 

 

동생이 가져온 간식 콩 감자란다(인디언 감자)

인삼향인 듯 더덕향인 듯 포근하니 맛나다 처음 먹어본다 ㅎ

 

 

 

고사리밭과 밤밭 등 경작지 주변으로 임도가 생겨서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 능선을 잡고 걷는다

 

 

 

 

내원에서 입석으로 넘어가는 도로를 건너서 수목원 안으로 들어선다

 

 

예전엔 컨테이너 박스가 하나 있던 자리에 집을 멋지게 지었다

예쁘고 작은 개가 다섯 마리나 나와서 짖어대지만 집을 에돌아나가는 길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지나간다

 

 

 

 

 

 

새터에서 덕산골로 넘어가는 도로를 또 건너서 예전엔 밤밭이었는데 지금은 팬백 나무를 심었다

 

 

팬백나무 사이로 길은 뚜렷하다

 

 

바다가 바라다 보인다는 망해봉인데 그저 희망 사향일 뿐이고~~

 

 

 

 

지리 남강 태극길을 이어가는 님들의 빛바랜 시그널이 나부낀다

 

 

나무 사이로 남강물이 보인다

 

 

 

살고개까지 무사히 내려서서 산행을 마감한다

남강 태극종주는 20번 국도를 건너서 자그마한 왕병이 산을 넘어 남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

 

차를 회수하려 한재로 간다

 

 

차를 회수하여 안동권 씨 선조님들께서 학문을 논하시던 학래정 앞의

어천계곡 바위에 남기셨다는 흔적 각자를 찾아 나선 계곡가에 히어리가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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