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리산

웅석봉

지리수니 2017. 6. 24. 13:02

170623

내리 저수지-선녀탕-왕재-웅석봉-십자봉 안부-내리 저수지

 

신록이 짖어가는 숲 속 길에 헉헉거리며 한바탕 땀을 흘리고 싶어 택한 길인데

경사도가 높은 산길이지만 혼자 걷는 길에 힘들면 쉬어 가고 시원한 숲길에서 한바탕의 땀은 마음뿐...

그동안 웅석봉을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선녀탕에서 오르기는 09년 이후 처음인지라

둘레길이 지나가는 입구 임도는 시멘트 포장이 잘 되어있다

보기 드문 가뭄에 계곡은 말라있고 저수지 수량도 많이 줄어있다

 

 

 

내리 저수지 주차장에 차 두대가 주차하고 있다

저차를 타고 오신 분들도 웅석봉에 갔겠지.. 기대를 하며 초입에 든다.

 

저수지 위 수철-성심원 지리산 둘레길 구간이다

아직 이 구간을 걷지 않은 이유는

산길은 적고 그의 마을길을 걸어 야하기 때문이지만

언젠가는 걸어야 할 길이여서 눈여겨봐둔다.

바로 계곡을 건너도 되고 선녀탕으로 우회하는 순환코스도 있다.

 

지곡사 입구에 자귀 꽃이 활짝 피었다.

 

언제 봐도 멋진 지리산 막내둥이 웅석봉이다

곰골 뒤로 곧추선 능선이 위압적이다.

 

공작의 활쫙핀 꼬리를 닮았다

 

노부부께서 배낭을 메고 열매 따먹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더니 꾸지뽕 열매인데 몸에도 좋으니 따 먹으란다

내가 아는 꾸지뽕나무와는 좀 다르지만 이것도 꾸지뽕의 일종이란다

꼭 딸기같이 생겼지만 맛은 새콤달콤 딸기와는 달리 단맛만 있고 맛있다

두 분은 둘레길을 걸으신다.

 

 

 

선녀탕 아래 계곡.. 아래쪽엔 말라있더니 그래도 물이 조금 보인다.

 

선녀탕 입구에서 왕재로 오른다.

 

 

 

표지목 건너편에 둘레길 스탬프 포인트가 있다.

 

 

왕재로 오르는 등로옆에 계곡을 타고 간신이 물이 흐르는 소리가 졸졸 들린다.

 

 

 

 

산수국이 피었다.

 

 

 

 

노루오줌 풀

 

샘물이 깨끗하게 솟아나고 있다.

시원하게 한 모금 마시고..

 

 

 

 

 

 

 

 

지리바 꽃인데 8월쯤 되어야 피겠지..

 

 

싸리꽃, 군락지엔 꿀 향기가 가득한 꽃이다.

 

 

말나리다, 꽃잎이 하늘을 보면 하늘말나리

꽃잎이 옆으로 보면 그냥 말나리다 등로옆에 꽤 보인다.

 

관중,

 

 

 

이건 무슨 용도 일까?

 

 

 

 

왕재, 지리 태극종주길이여서 많은 시그늘이 걸렸다

 

 

예전엔 지리산 일대에 흔하게 보이던 싸리꽃 군락지가 요즘은 이렇게 가끔 보일뿐이다.

 

 

왕재에서 오르다 처음 전망이 터 이는 곳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밤머리재로 가는 능선 아래로 금서에서 밤머리재를 넘어오는 도로가 구불거리고 뒤로 필봉산 왕산이다.

 

 

선녀탕에서 왕재로 오르는 왕재골과 오른쪽 곰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내리 저 수리로 모인다.

 

 

연무로 천왕봉이 아련하다.

 

 

밤머리재 뒤로 동부 능선이 갈지자를 그린다.

 

 

 

 

노루오줌 풀

 

암벽 사이로 곰골에 비친 햇살이 눈부시다.

 

 

태극길인 달뜨기 능선과 웅석봉 갈림길.

 

 

웅석봉으로..

 

 

웅석봉 주변에 구상목 조림지..

 

 

웅석봉 헬기장..

 

 

 

 

헬기장에서 오름길 정비를 잘해 놨다 했더니 아직 중간쯤까지...

 

 

어천 갈림길에서 바라본 달뜨기 능선..

 

 

웅석봉

그늘도 없는 정상에 햇살이 따가워 천왕봉 한번 쳐다보고 그냥 내려서는데 두런두런 사람 소리가 들린다

앞면이 있는 불매골 팀원 두 분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주차장의 차 한 대는 불매골팀의 차란다

같은 코스로 올라왔단다 두 분 먼저 보내고 점심 먹고 내려왔다

 

 

천왕봉

 

 

곰골..

 

 

산청읍내 뒤로 달리는 고속도로..

 

 

십자봉 내리막길..

 

 

 

 

십자봉 안부..

 

 

지난봄에 걸었던 건너다 보이는 십자봉 능선..

 

 

 

 

까치수염..

 

 

임도에 내려서니 선녀탕에서 오는 둘레길 지목을 만난다..

 

 

선녀탕 쪽으로 잠깐 걷다가 저수지로 내려선다.

 

 

 

 

숲길을 내려서니 저수지 주차장에서 오는 둘레길 지목을 만난다.

 

 

 

 

저수 지위 잠수교를 건너 원점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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