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리산

보고싶었던 무제치기 빙폭~

지리수니 2018. 3. 7. 16:46

180220

윗새재-새재 삼거리-무제치기폭포 왕복

 

겨우내 산행한번 하지 않은 체력은 생각지도 않고  꿈도 야무지게 꾸었다가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마음에 두었던 무제치기 폭포를 만나러 혼자 또 길을 나선다

평일이라 산행내내 단 한 명의 산객도 만나지 못했지만 거대한 무제치기의 빙폭은 나를 감동시켰다.

 

윗새재주차장은 텅 비었고 고요하기만 하다

20살이 된 나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애마다

날 떠나기가 싫은지 아직도 말썽 안 부리고 잘 굴러가고 있다.

 

 

 

 

 

다리를 건너며 내려다본 조개골은 얼음 아래로 물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오고 있다

곧 봄이 오고 있다는 뜻이겠지~~

 

 

두 번째 고갯마루에 응달이어서인지 아직도 눈이 남아있다.

 

 

새재 삼거리를 지나고~~

 

 

이내 등로는 눈이 쌓여있다.

 

 

길이 옆 계곡이 범람한 듯 꽁꽁 언 빙판길이다.

 

 

 

 

온통 물난리가 난듯한 기분이다.

 

 

 

 

물결 얼음무늬도 이쁘다.

 

 

 

 

 

 

 

 

 

나목 사이로 무제치기가 다가오며 압도한다.

 

 

 

 

와~! 멋져 멋져!!

가운데 한줄기 물길이 열리고 졸졸졸~~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셀카 놀이를 해본다 멋진 폭포 앞에서~~

 

 

 

 

 

 

 

 

 

 

 

 

 

 

 

 

 

 

대피소까지 올라볼까 하다가 애초에 폭포만 보고 오려고 나선길인지라 그냥

그렇게 1시간여를 노닥거리다가 내려올 땐 아이젠을 끼고~~ 행복에 겨워서~~